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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국제변호사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지식재산권과 관련하여 미국 측 실무자들이 대거 입국을 했다. 정부의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부도 비상이었고 이와 관련하여 TV 뉴스에도 노랑머리 외국인들이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이사를 앞두고 있는 바꾼기획 사무실에서 TV 보던 박실장도 관련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화면 속 노랑머리 외국인 사이에서 검정머리 한국 여자가 보였다.
“현주? 제가 왜 저기서 나와?”
맞다. 현주다. 현주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현주는 초등학교 재학 도중에 부모와 미국으로 이민 갔었지만 한국이 그리워 혼자 귀국하여 한국에 있는 할머니 집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것이었다. 초등학교를 1년 일찍 입학한 계기로 고등학교 편입하는 과정에서 한 학년 위로 편입했던 것이었다.
당시 머리 좋은 학생들 중에 사춘기에 들면서 락이나 메탈음악을 좋아하는 애들이 많았다. 한국에서는 너무도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을 의외로 좋아 했고 현주도 그중 한 명으로 혜화동 MTV에 자주 들락 거린 것이었다. 박실장과는 속 살을 얘기하는, 아니 속 맘까지 얘기할 정도의 러브스토리를 못 썼기에 당연히 박실장은 현주의 과거를 몰랐던 것이었다.
여자들이란 결혼식 올리고 애 낳고 키우면서도 자신의 과거를 말하는 이가 없다지 않은가! 어쩜 여자들이 이런 것은 남자들과 달리 식물성 단백질, 콩을 과다 섭취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현주는 미국측 실무자로 귀국을 했다. 그 것도 국제변호사가 되어 돌아왔다.
“현주가 분명 맞는 거 같은데,,, “
박실장은 너무도 보고 싶은 사람이어서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현주가 항상 자신에게 불행을 가져다 준 사람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박실장은 이를 극구 부인했다. 왜냐면 현주와 자신이 갈라진 것은 모두 승준이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삼각관계에서 밀려나면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기보다는 상대를 탓하기 때문이다. 물론 박실장도 남자다.(거시기 크지만 맘까진 크지 않은 거 같다.)
한편 박실장에게 또 다른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승준이가 마지막 방위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나왔다 사실. 하지만 박실장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신체 멀쩡한 성인이 방위로 갔을 거란 것을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또다시 박실장, 승준, 현주 이 셋이 조우하게 되었다.
* 본 썰~은 허구이며 시대 배경, 등장인물, 관련 사진은 소 썰~과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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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변호사
국제변호사는 주로 해외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변호사나 외국법자문사를 편의상 칭하는 말이나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변호사 자격은 국가별 또는 주별(미국)로 주어지므로 실제로는 국제변호사라는 자격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잘못 쓰여지고 있어 변호사법에서도 국제변호사라는 명칭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출처 매경시사용어사전
아래는 가수 이소은씨에 대한 유튜브 영상이다. 19년이 지나서 다시 방송에 출연했는데 세월이 모두 빗겨 갔듯? 하여간 이소은씨가 이젠 가수가 아니라 변호사랍니다. 젊을 때 노래방에서 서방님 노래 한 번 들어 보지도 못했네 우쭈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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