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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람세스 서실장
TV와 라디오 방송의 지원 없이 김검무가 1등 하면서 박실장은 이 바닥에서 유명인이 되었다. 그맘때 중소형 신생 기획사들이 많이 생겨 났지만 그렇다고 거대 음반사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지지는 않았다. 거대 음반사들이 버틸수록 TV와 라디오 방송을 선점하지 못한 중소형 기획사들은 바꾼기획 박실장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려 하였고 박실장은 더욱더 귀한 몸이 되었다.
그만큼 돈은 당연히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되었고 나중에는 카세트 복제해서 판매하는 수익에 버금가는 이익을 창출하게 되었다.
“인사들 하시죠, 여긴 KGB기획 서동배 사장님, 이쪽은 박실장 님”
“안녕하십니까~ 박실장입니다.”
“인사 올립니다. KGB기획 서동배입니다.”
“살살 인사하세요. 얼핏 봐도 저보다 연상이신 거 같은데요.”
“아닙니다. 제가 이래 보여도 실제 나이가 많지 않습니다. 어릴 때 보약을 잘못 먹어…”
“자자~ 일단 앉으시고, 사장님! 제가 이 자리 정말 어렵게 준비한 거 아시죠? 저희 바꾼기획 박실장은 저도 자주 못 본다는 것 좀 알아주시고 일단 목부터 축이고 대화 나누시죠, 어떻습니까?”
“당연히 그래야죠. 잠시 인터폰 좀 쓰겠습니다.”
소개하던 조PD도 지인인지 마담인지를 통해 소개받은 것이라 KGB사장을 처음 보는 것이었다. 소개를 마친 조PD는 이미 테이블 위에 놓인 실론티를 따서 입을 축였고 이때 아가씨가 문을 열고 들어 왔다.
아가씨가 문을 열고 들어 오자 룸 안은 불가리 향수가 진동했다.
“(웁! 저 여자가 왜 여기서 나와?)”
문을 열고 들어 온 아가씨는 몇 달 전 카오스 룸 사롱에서 보았던 마담 현아다. 현아도 박실장을 알아봤지만 모르는 척하며 KGB기획 서 사장에게 시선을 돌렸다.
“서 사장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너무 미우시다~”
“오~ 서실장! 잘 있었어? 신인 가수 데뷔 때문에 정신없어서 그랬지. 일단 오늘 귀한 분 오셨으니까 내가 먹던 술 말고 좋은 것으로 내와 알았지?”
“어머 서 사장님도~ 숙녀가 왔는데 소개라도 시켜 주시고 술을 시키셔야죠. 밉다 정말~“
“아~ 쏘리 쏘리~ 역시 서실장이 비즈니스를 알아~ 자자! 여기 계신 분은 박실장님, 그리고 여기는 조PD 님!”
“여기는 박실장 님, 이분은 좃PD님!? 어머! 제가 너무 격하게 반기다 보니 발음이 좀 강했네요. 죄송합니다. 조PD 님.”
“괜찮습니다. 서실장 님, 저도 가끔은 들어서 적응이 되었습니다.”
현아의 장난에 조PD가 살짝 맘이 상했지만 아름다운 여인 앞이라 태연하게 받아쳤다. 역시 조PD는 수년간 뮤직박스에서 아가씨들의 귀를 호강시키고 화류계 생활을 한 고수였다.
“제가 말실수를 했네요. 박실장 님, 조PD 님 람세스 서현아 실장입니다. 오늘 귀한 분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박실장은 마담이 아니라 실장이라는 호칭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조PD에게 귓속말로 물었다.
“마담이 아니라 왜 실장이죠? 혹시 새끼 마담을 말하는 건가요?”
“야~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박실장. 요즘 있어 보이는 주점이나 룸은 다 실장제야. 실장이 자신의 손님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거지. 요즘 누가 촌스럽게 마담 직함을 쓰냐~ 쫌!!!!”
“ … ”
룸 사롱은 바뀌었지만 불가리 로즈-골데아 향은 여전히 현아를 떠나지 않았고, 박실장 또한 현아를 벗어나지 못했다.

람세스 1세는 나일 삼각주 동부 출신으로, 이집트의 정치 중심지는 제19왕조가 시작되면서 나일 삼각주로 이동했다. 그의 아들이자 공동 통치자였던 세티 1세는 훌륭한 군사 지도자로서 근동 지방에서 세력이 약해진 이집트 제국의 권위를 다시 확립했다. 오랫동안 이집트를 다스린 람세스 2세(BC 1279~1213 재위) 때는 나일 삼각주 동부에 새로운 국제 도시인 수도 피라메세가 건설된 것을 비롯해 수많은 건축물이 세워졌다. 람세스 3세(BC 1187~1156 재위)는 신왕국 최후의 위대한 군주였다. 그는 대규모로 침략한 리비아인을 무찌르고 수천 명의 적을 죽였으며 나일 삼각주 어귀에서 벌어진 해전에서 해양민족들을 물리쳤다. 람세스 11세가 죽자 타니스 총독인 스멘데스가 왕이 되어 제21왕조(타니스 왕조라고 부름)를 세웠다.
람세스 2세의 후계자는 아들 메르넵타(BC 1213~1204 재위)였다. 메르넵타의 치세를 기록한 비문 가운데 하나는 "이스라엘 왕국은 황폐하여 뿌릴 씨앗이 전혀 없다"는 유명한 구절이 들어 있는 승리의 시로 끝난다. 유대인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사건은 람세스 2세 때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비문은 이스라엘을 언급한 가장 오래된 문헌이다.
* 본 썰~은 허구이며 시대 배경, 등장인물, 관련 사진은 소 썰~과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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