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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공룡의 몰락
김검무가 심승훈을 밀어 내고 가요 톱 10에서 1위 하는 순간, 인터넷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는 순간, 기존의 신문 방송 매체에서 벗어나 음반 홍보가 이러지는 순간, 이수만이 SM이라는 기획사를 설립하는 순간, 대한민국 가요계를 몇십 년 지배해 온 가요계 공룡들의 카르텔이 하나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수많은 댄스가수들이 데뷔하고 정통 가수라기보다는 랩 잘하는 나이트 DJ 출신, 춤 잘 추는 댄서 출신, 기럭지 좋은 모델 출신의 어린 가수들이 가요계에 대거 진출하였다.
실질적인 음반 소비층도 20~30대에서 10대~20대로 이동하게 되었고 10대들은 노래를 잘하는 가수보다는 외모와 춤에 더 관심을 보였고 그런 이유로 방송계에서는 립싱크가 보편화되었다. 방송국도 시청률에 목숨을 걸기에 립싱크를 굳이 거부하지 않았다.
결국 2000년을 지나면서 10대들은 듣는 음악보다 보는 음악을 선호하게 되었고 그런 이유로 중소형 기획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러한 변화가 공룡과 같은 거대 음반사들의 몰락을 가져오게 되었다.
SM을 필두로 양군 기획(YG전신), 훗날 JYP까지 등장하게 되면서 그동안 갑질 하던 대형 음반사들은 LP나 CD를 생산하는 을의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그 변화의 중심에 컴퓨터 음악(이름하여 미디)과 바꾼기획 박실장이 있었다.
“박실장~ 우리 사무실 옮겨야 되는 거 아냐?”
“조PD 님~ 뭘 옮겨요. 여기면 충분한데,,,”
“바꾼기획 명성에 맞게 쫌 옮기자~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고 하니 여직원도 하나 두고 말야~”
“조PD! 우리 비즈니스야 호텔 커피숍이나 다방에서 하는데 굳이 사무실을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냥 여기 쓰시죠. 대오적으로 공개되는 것도 그렇고요.”
“나도 우리 업종을 이해하지만 그래도 애인이 찾아올 만큼의 사무실은 돼야 되는 거 아냐?”
“조PD 님~ 애인 또 바뀌었어요? 요즘 돈 좀 만진다고 유통기한이 짧아 지신 거 같은데요?”
“박실장~ 나라고 짧게 만나고 싶겠냐? 새로운 신상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데!”
“신상이요? 여자가 옷입니까? 그러다 정작 결혼하면 힘 못 쓴다고 구박 받으니까~ 적당히 하시죠!”
“귀신 싯나락까먹는 소리 하고 있네, 그건 그렇고 오늘 저녁에 미팅 잡혀 있다. 그렇게 알아! 람세스에서 9시!”
“커피숍 아니고요?”
“그건 니 비즈니스 할 때 그렇게 하고, 난 람세스!!! 있다 봐~”
* 본 썰~은 허구이며 시대 배경, 등장인물, 관련 사진은 소 썰~과 전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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