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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를 지나 1시가 다다르는 해밀예당로의 대로.
힙합 노래를 최대한 크게 틀어 놓고 보스 스피커에서 나오는 빵빵함을
가게 문 열고 밖에서 리듬타며 듣고 있었다.
저 멀리 횡단보도를 건너는 한 무리의 사람과 그의 반려동물들!
(오늘도 야심한 시간에 산책을 나오시는궁. 오늘도 박카스를 사겠궁.)
"0천0백원입니다. 개들이 박카스를 잘 먹나보네요."
"네?"
"저번에도 개들하고 산책오셔서 박카스 사셨잖아요~"
"하하하~ 박카스는 저희가 마시죠, 개들은 물을 먹어요~"
알고보니 개들 운동시키려고 일부러 야심한 시간에 나온것이었고
박카스는 주인들이 마시고 개들은 물을 주었다고 한다.
난 그것도 모르고 지금까지 박카스를 마시는 개들이 있구나 하고 신기해 했었다. ㅋㅋㅋ
물 마시는 웰시들의 허겁지겁한 혀 놀림에 흥분한 나는 손님들에게 제안을 했다.
"사진 한 컷 찍어도 될까요?"
그래서 편의점 앞에서 기념 사진 한 컷!
Welsh corgi
서로 짖지도 않고 싸우지도 않고 얌전하고 주인들의 말을 잘 듣는 착한 견들,
웰시코기!
원레 이 견의 성격이 그런지는 잘 모르지만
사진 촬영을 여러번 한 프로 모델과 같이 자세를 취해 줌에 감사를 한다.
(그럼 야구르트는 누가 마신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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